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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총 “교육부가 과학기술 기반 위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가 최근 교육부가 과학 수업만 유독 축소하고 있다며 거센 비판을 내놨다.

한국과총은 22일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배포한 호소문에서 “교육부가 다음달까지 추진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과학 수업만 줄이고 있으며, 고등학교 수학도 현행 문과 수준으로 단일화하려 한다”며 “온 국민의 과학적 소양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이과를 폐지해 과학기술 기반 산업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과총은 교육과정을 추진하는 김재춘 청와대 교육비서관, 박제윤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국장이 각각 교육과정학과 사회교육학을 전공한 데다 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구성원도 대부분 교육과정학자 중심이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수학·과학을 축소하고 교육학과 심리학이 포함된 ‘인문’ 교과를 신설하려 한다는 것.



한국과총은 “세계 경제는 첨단 과학기술에 의존하며 과학 교육 약화는 곧 국가경쟁력의 손실을 의미한다”며 “현 연구위원회는 국가교육과정을 결정할 자격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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