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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애플도 뛰어넘는다

2분기 판매량 최고 2,100만대 예상… 글로벌 1위 등극 초읽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플 실적발표에 따른 충격파가 가시기도 전에 삼성전자의 매서운 성장세가 전망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는 2·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산한 결과 삼성전자가 1,800만~2,1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670만대를 판매한 노키아를 앞서는 규모이며 예상 최대치인 2,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경우 2,030만대를 기록한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판매사로 올라서게 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등극이 임박했다는 전망은 지난달부터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2'가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3·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오는 9월께 신작 '아이폰5'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삼성전자는 이달 중국에 이어 다음달 북미 시장에 '갤럭시S 2'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 2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첫 출시됐고 영국ㆍ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갤럭시S 2 판매량은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도 3∙4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고 가트너는 늦어도 올해 안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2∙4분기 글로벌 시장에 1,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뒤 3∙4분기와 4∙4분기 2,500만대와 2,70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닐 모스턴 SA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 노키아와 림을 넘어서는 단계에 있다"며 "애플과 삼성전자ㆍ노키아가 3파전을 펼치겠지만 연말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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