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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목표가 잇단 하향
입력2003-03-31 00:00:00
수정
2003.03.31 00:00:00
홍병문 기자
부실계열사 지원에 나선 동국제강(01230)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31일 동국제강의 부실계열사 지원은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5,700원에서 4,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증권도 이날 동국제강이 부실계열사 지원으로 지분법 평가손실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렸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자본잠식 상태인 국제종합기계에 400억원 유상증자를 하기로 한 것은 주주에게 불리한 결정”이라며 “동국제강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지만, 부실계열사 지원은 기업기초여건을 훼손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동국제강은 국제종합기계 투자주식을 전액 감액한 뒤 이를 지분법 평가손실(546억원)로 반영했고, 지급보증(901억원)에 따른 충당금 설정액도 41억원에 달한다”며 “증자에도 불구하고 국제종합기계의 경영이 정상화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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