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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업계도 "수수료 1%로 내려라"

요식업계에 이어 주유소 업계도 카드 수수료율를 내려 달라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한국주유소협회는 2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주유소 사장들이 참석하는 ‘생존권 사수’궐기대회를 열어 1.5%의 카드 수수료율을 1%로 낮춰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주유소협회는 이날 집회에 1,500여명의 주유소 업주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국 15개 지회에 공문을 보내 협회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 대회를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의 부담을 더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 마진이 5~6%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나 돼 대책이 필요하다”며 “카드사는 유류가격 상승 시 동반 상승하는 수수료로 이득을 보지만, 주유소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감소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난이 심해진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주유업계는 매출액 대비 1.5% 정률로 적용되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유류가격 인상에 따라 저절로 오르는 구조여서 기름값 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수수료율을 내려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아울러 주유소업계는 이익률 저하 등 경영악화로 현행 카드수수료율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들이 월 1000드럼을 팔아도 카드수수료와 인건비, 이자비용, 판매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월 36만원의 적자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2ㆍ4분기 월평균 판매량 기준으로 총 1만2,734개 주유소중 1000드럼 미만 주유소 비중은 66.9%(8,51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유소 경영 악화로 서울지역의 주유소 등록업체 수는 2000년말 824개에서 올 8월 기준 667개로 20% 가량 줄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유소협회의 주장에 대해 주유소업계의 카드수수료율이 이미 최저 수준인데도 최근 기류에 편승해 더 많은 몫을 챙기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음식업 가맹점이 내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2.65% 수준에 비해 크게 낮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협회는 ‘가짜석유 처벌 강화’, ‘폐업주유소 철거비용 지원’, ‘농협주유소 혜택 폐지’ 등을 구호로 내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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