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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총선] 여당연합 압도적 우세
입력1999-11-30 00:00:00
수정
1999.11.30 00:00:00
NF는 하원의석 총 193석 가운데 개표가 완료된 67석중 57석을 차지했으며 야당연합인 대체전선(AF)가 7석, AF와 제휴한 군소정당이 3석을 확보했다.NF는 앞으로 40석을 더 얻으면 단순과반수(97석) 의석 확보에 성공하게 된다.
부패 및 동성애 혐의로 구속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 대신 출마해 관심을모았던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여사는 북부 페낭주의 선거구에서 여당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아지자 여사는 당선이 확정발표된 직후 기자들에게 "국민들이 용감하게 변화를선택했다"면서 자신의 승리를 "국민들의 승리"로 돌렸다.
아지자 여사는 남편이 부패와 동성애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국민정의당(NJP)을결성, 남편의 구명운동을 벌이며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저명한 야당지도자인 림 킷 시앙은 당선되지 못했다고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956만4천명의 유권자중 60-70%가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추정했다.
이날 선거는 별다른 폭력사태나 선거부정은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비교적 순탄하게 끝났다.
그러나 야당 및 민간 선거감시조직들은 유권자 명부에 수백명이 누락돼 있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일부 투표용지의 경우 야당 후보란에 밀납이 칠해져 유권자들이 후보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등의 부정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11개 주의회 의원 394명을 함께 뽑는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30일 새벽에야나올 것으로 보인다.
[콸라룸푸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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