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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논문 재검증 인터넷 논란 확산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PD수첩측이 주장해온 K연구원의 `중대 증언' 내용 등이 드러나면서 이공계 연구자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재검증 공방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국내 주요 과학기술인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따르면 적지않은 연구원들은 `사태가 이렇게 된 이상 황 교수가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내놔 `신중론'을 펴는 이들과 팽팽한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 연구원들의 커뮤니티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사이트(BRIC, http://gene.postech.ac.kr)에서 한 회원(ID: kds)은 "이번 사태는 결국 국가 신뢰도의 문제"라며 "정부와 황 교수 소속기관인 서울대가 빨리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객관적인검증에 나서 세계과학계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사이트의 다른 회원(ID: slay)은 "녹취록을 보면 K연구원이 극도로혼란스러운 상태에서 PD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의도된 질문을 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재검증 요구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젊은 이공계 연구원 및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사이트(www.scieng.net)에서도 논쟁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 회원(ID: EE-Man)은 "이제 거의 결론에 다가서는 느낌"이라며 "황 교수가 결과에 책임지는 진정한 학자이자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진상 공개를촉구했다. 같은 사이트의 다른 회원(ID: 작은고기)은 "k연구원이 녹취록 끝에서 `제 인생은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한 대목이 가슴 아프다"며 "우리 사회가 과학계가 이런사안을 자체 검증할 수 있도록 차분히 지켜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의 재검증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는 커뮤니티 `젊은 이공계인들의 모임'(http://cafe.daum.net/youngscieng)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340여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커뮤니티측은 적절한 수의 서명이 모이면 이 결과를 청와대, 과학기술부, 한림원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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