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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규 외화대출 사실상 중단

지난달 기업 이어 국민등도 만기 자금만 연장등 제한적운영

은행 신규 외화대출 사실상 중단 지난달 기업 이어 국민등도 만기 자금만 연장등 제한적운영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은행들이 신규 외화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ㆍ국민은행ㆍ하나은행 등 대다수 은행들은 신규 외화대출을 아예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말부터 신규 외화대출을 중단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외화 관련 신규 대출은 중단했다”며 “그동안 외화대출이 과도하게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라 리스크 관리 강화 측면에서 대출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 등도 외화유동성 등을 감안해 대출 건별로 한도를 배정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자금 등에 대해서만 기한을 연장해주는 수준에서 외화대출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외화대출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시설자금용 외화대출이라도 수익성과 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대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외화대출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조달여건이 만만치 않아 외화대출은 줄이고 자금조달 창구를 늘리고 있다”며 “외화조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데다 한국은행이 엔화대출 등 외화대출 운전자금에 대해 일시적으로 만기를 연장해주도록 조치를 취하면서 은행별로 많게는 10억달러가량 자금 부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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