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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구조조정” 목소리

95년이후 우후죽순 난립…올 1,000개 달해 <br> “대표적 축제만 집중육성·콘텐츠 개발등 시급”

지난 95년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역축제가 예산만 축낸다는 지적이 일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축제 통폐합의 바람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올 한 해 1,000개가 넘는 행사가 문화관광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보다 많은 지역의 축제 통폐합과 축제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제주, 김해, 여수, 원주 등의 도시가 잇따라 지역축제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경쟁력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소규모 축제들을 없애는 대신 될성부른 대표 축제만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아직까지 지역축제 통폐합 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부산,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현재 지역축제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축제 구조조정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홍석기 박사는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축제만 해도 147개나 되지만 분산 개최되는 소규모 축제들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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