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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출범] EU지역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
입력1999-06-04 00:00:00
수정
1999.06.04 00:00:00
우리나라의 2대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의 유로화가 이 지역 수출에 상당히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로화 출범 5개월째인 지난달 대(對)EU수출 200대기업을 대상으로 `유로화 출범의 수출영향과 업계대응'에 대해 조사한 결과 EU지역수출업체 4개 가운데 1개 꼴(27.5%)로 유로화 출범이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수출에 불리하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전체의 51.4%가 유로화 절하 및 이에따른수출채산성 악화를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이중가격표시제 시행 확대(16.2%),유통구조 변화에 따른 가격하락 및 바이어 이탈(13.5%), 유럽산의 경쟁력 강화(10.8%)등의 순이었다.
또 EU수출업체의 70.6%가 국가별 수출단가를 20%범위내에서 차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수출단가 차별화 업체들의 절반은 유로화 출범에 따른 가격 투명성때문에 향후 가격차를 축소하거나 하향 평준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이밖에 유로화가 출범한지 5개월째를 맞고도 우리 수출업체들의 유로화 수용 및대응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중 절반이상(52%)이 아직 유로화 도입일정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유로화 거래를 시작한 업체의 경우도 유로화 결제비율이 7.6%에 그치고 있는실정이다.
뿐만아니라 EU의 시장광역화 및 가격 하향평준화에 대비해 신제품개발에 나섰거나(2.0%) 현지 마케팅 재편을 실시(3.9%)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대응은 매우부족한 상태로 밝혀졌다.
한편 수출업체들은 대EU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방지 차원에서 달러당 원화환율을 1천280원내외로 안정시키고 유로화 출범후 수출단가 인하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신제품개발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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