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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동시분양 분석, 서울 수도권 분리 접수로 청약거품 빠져

서울지역 1차동시분양을 통해 본 올봄 신규분양시장 그려질 기상도다. 올봄 분양시장의 척도가 될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일정이 사실상 끝났다.특히 이번 분양부터는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 청약접수를 분리함으로써 경쟁률이 떨어지는등 청약거품이 상당히 빠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기지역은 청약열기 여전=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6개단지 590가구. 청약첫날인 서울1거주 1순위 접수에는 2,359명이 몰려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478가구에 1만8,621명이 몰려 IMF이후 사상 최고경쟁률인 7.5대1을 기록했던 작년 10차나 5.85대1이었던 11차 동시분양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 하지만 공급가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올 1차 동시분양부터 청약일정이 3일에서 5일로 늘어나 서울·수도권 1순위자의 청약일정을 분리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볼수만은 없다. 서울 1순위자만 놓고 보면 작년 10차(7.06대1)나 11차(5.44대1)과의 격차가 줄어든다. ◇청약거품이 빠졌다=이번 동시분양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인천 1순위자의 신청이 크게 줄어든 것. 작년 10차(1,114명)·11차(1,433명)때는 1,000명이 넘던 신청자가 올 1차때는 17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는 청약일정을 서울과 수도권을 분리 접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 1순위자들은 서울 1순위자가 신청후 남은 물량만 배정받을 수 있는데 청약일정을 통합 때는 서울 1순위 청약결과를 알지 못한 채 인기아파트에 무조건 신청했었다. 그러나 이번 동시분양부터 일정이 분리되면서 상당수 경기·인천 1순위자들이 청약을 포기한 것. 그만큼 청약경쟁률의 「허수」가 줄어들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수도권 1순위자는 어떻게=이번 동시분양은 서울지역 청약통장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같은 1순위 통장이라도 서울지역 거주자가 아니면 노른자위 아파트에는 아예 신청조차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서울의 인기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거주지를 옮기는게 최상책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 더욱이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에 대한 「1년간 청약제한」규정이 없어져 최초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만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면 된다. ◇2차 동시분양은 2,600가구=올봄 분양시장의 문을 열게 될 서울 2차동시분양(3월초) 물량은 줄잡아 2,6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번 1차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물량. 특히 재건축아파트인 화곡동 대우의 경우2,176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일반분양분도 1,391가구에 달해 2차 동시분양의 하일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자양동 현대·잠원동 롯데 역시 한강조망권의 요지아파트여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각 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빠르면 20일께 동시분양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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