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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보안업체들 '해킹특수'

상담·매출 급증에 전담팀구성등 시장잡기 '한창'최근 미국의 유명사이트들이 잇따라 해킹을 당하는 등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보안관련업체들마다 문의가 폭주하고 매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해킹특수」를 누리고 있다. 정보보안 통합시스템 솔루션업체인 세넥스테크놀로지에는 최근 하루에 약 40~50건의 보안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말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문의건수가 10건이하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5배이상 늘었다. 보안인증을 취급하고 있는 인터넷시큐리티도 금융사이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 불과 일주일전보다 30~50%이상의 상담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휴대용 단말기쪽으로 개발문의가 많이 접수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문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이중 최소한 10%이상은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세넥스의 경우 하루에 들어오는 상담건수 중에 5~6건 이상은 매출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그야말로 「영양가 있는」 것들이다. 이전에 문의만 있고 매출은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최근 매출목표를 상향조정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스템 침입차단 솔루션인 「가드넷」을 선보인 킹스정보통신도 마찬가지다. 지난달까지 거의 매출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하루에 한건정도 매출과 직접 관련된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이회사는 내달이나 4월이면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업체도 있다. 시큐어소프트은 지난 11일부터 「해킹긴급대응팀」을 구성하고 24시간 보안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 금융사업등 5개팀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해당업체에서 연락이 오면 네트워크를 체크하고 취약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담반을 가동하자마자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보안문제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업체들에서 거의 관심을 두지않았던 분야지만 최근 해외에서의 피해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인식이 많이 바뀐 상태』라며 『이제는 투자순위에서도 중간 정도로 격상돼 있고 시장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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