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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병원 등 파업 확산/민주노총

◎“지하철 등 공공부문 앞당겨 돌입”/사무·전문노련 정상조업노동법개정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총파업에 7일부터 방송, 병원 등 일부 공공부문 사업장이 파업대열에 가세했다. 그러나 민주로총 지도부의 파업지침에 따라 당초 파업을 예정했던 사무, 전문, 건설노련의 경우 이날 완전 정상업무가 이루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전국 16개 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진료에 큰 차질을 빚었다. 파업중인 병원노조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응급부서에는 적정인력을 배치, 최소한의 병원업무가 이뤄지도록 했으나 전반적인 파행진료로 환자와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8일 부터는 원자력병원, 서울기독병원 등이 파업에 가세, 오는 10일께는 파업 병원이 43개(조합원 2만2천명)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TV 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교육방송(EBS) 등 3개 방송노조가 이날 상오 5시부터, 기독교방송(CBS) 노조는 상오 9시부터 각각 파업에 들어갔다. 일반 사업장중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효성중공업, 대우중공업, 강원산업 등이 정상 조업을 했으며 부분파업중이던 한국중공업도 이날 하오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울산공장은 부분 조업을 했다. 대우자동차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정공 창원공장은 상오에는 정상조업을 했으나 하오에는 지역집회에 참가, 부분 파업이 이루어졌다. 현대종합목재, 통일중공업, 한라중공업 등은 파업을 계속했다. 한편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이날 『검찰이 노조간부들을 연행·구속하면 방송사에 이어 지하철 조폐공사 화물노련 한국통신등 나머지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을 앞당겨 강경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파업 사업장수가 79개 노조 7만5백7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고 민주로총은 1백91개 노조 21만7천4백97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최영규·이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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