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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검색서비스 강화
입력2003-03-03 00:00:00
수정
2003.03.03 00:00:00
장선화 기자
인터넷 포털업계가 수익 증대를 위해 검색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토종, 외산솔루션으로 차별화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들은 검색부문에 등록된 유료 사이트를 키워드 광고로 연계해 전체 수익 중 25% 이상을 여기에서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다음, 드림위즈 등은 외산 솔루션을, NHN, 야후코리아 등은 국내에서 개발한 솔루션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외산 솔루션으로는 미국에서 히트친 오버추어의 P4P(Pay for Performance)방식으로 다른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색서비스가 취약한 다음(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등이 적극적이다. 다음은 지난 1월 오버추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드림위즈도 금주내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출자해 설립한 손자회사 넥스트웨이브마케팅을 통해 중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방식의 광고사업 강화에 나섰다.
반대로 자체적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NHN(대표 이해진, 김범수)과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국내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NHN은 이용자가 검색결과의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하기` 기능을 신규로 추가하고, 기존 검색결과의 통합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야후!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오버추어방식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의 검색솔루션으로 지역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윤세웅 오버추어사장은 “P4P방식은 등록 사이트가 포털내 검색된 후 클릭 수 만큼 가격을 지불하게 돼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비용이 합리적”이라며 “또 광고주가 개별 포털에 등록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HN의 관계자는 “경매방식에 따라 검색결과 순위가 좌우되는 오버추어의 방식은 검색엔진의 성능보다는 비용이 우선 돼 국내 네티즌의 정서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네이버는 검색이 주력사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과 운영노하우가 검증받고 있어 외부서비스 도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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