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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업체, AI 보험 재가입 추진
입력2005-11-08 06:33:57
수정
2005.11.08 06:33:57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고기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AI보험'이 9개월만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계육협회, 치킨외식산업협의회 등은 AI로 인한 소비자들의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산 닭, 오리 등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AI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이 보험은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해 허가된 도축장에서 생산돼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국내산 닭과 오리고기를 먹고 AI에 걸린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계육협회 등은 AI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2004년 2월 국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먹은 사람이 AI에 걸릴 경우 최고 2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현대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가입 당시 보험료는 연 3천668만원이었으며 AI가 사라짐에 따라 올 2월 만기 종료됐다.
치킨외식산업협의회 관계자는 "AI와 닭고기 요리는 무관하지만 언론에 '조류독감'으로 자주 소개되면서 업체별로 최고 20%까지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당수의 업체가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기 위해 보험 상품 가입을추진 중이며 늦어도 연말 전에는 보험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육협회, 치킨외식산업협의회 등은 대한가정의학회 회원, 대학 연합동아리 '맛집탐험대' 등과 닭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으며 앞으로 교육기관, 유력인사, 언론사 등과도 비슷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캠페인과 보험 가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키 위해 계육협회, 치킨외식산업협의회 등은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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