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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범죄단속반과 정부, 北위폐문제 논의
입력2006-01-23 17:45:20
수정
2006.01.23 17:45:20
한국을 방문한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 인사들이 23일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위폐문제에 대한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 재무부가 조사한 북한의 위조달러 제조 및 유통 의혹을 한국 정부에 설명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니얼 글래저 미 재무부 ‘테러단체 자금 및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지난 17~20일 마카오ㆍ홍콩을 방문해 북한의 불법행위를 직접 조사한 뒤 21일 한국에 입국했다.
글래저 부차관보는 회동에서 “마카오 소재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조치는 6자회담과 무관하며 미국 금융기관과 금융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순수 법집행 차원에서 방어적으로 취해진 조치” 라며 “제재(sanction)의 성격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 재무부 당국이 북한 위폐 문제와 관련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뒤따를 듯 하지만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회동에는 김 숙 북미국장,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외교부 당국자들 외에 통일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미측에서는 재무부 인사들 외에 국무부, 주한 미국대사관 등의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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