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황사·AI바이러스 99%제거'

웅진코웨이가 황사 시즌을 맞아 모래먼지뿐 아니라 황사에 포함된 각종 유해가스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전용 필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웅진코웨이는 일본 미쯔비시페이퍼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기용 황사ㆍAI 전용 필터를 채택한 ‘케어스 공기청정기’ 2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필터는 모래 먼지는 물론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등 황사에 묻어오는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 붉나무ㆍ은행나무 추출물 등 인체에 무해한 자연 추출물을 첨가한 조류 인플루엔자 필터를 통해 AI 바이러스도 99.9% 이상 제거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홍준기 사장은 “최근 들어 황사가 예전보다 더 빨리 찾아오고 빈도도 잦으며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필터는 집진, 탈취, 향균 기능에서 더 나아가 감기(HI)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억제하는 성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웅진코웨이는 일본 미쯔비시페이퍼와 부산테크노파크 기계부품소재기술센타가 시험한 결과 황사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의 분진 제거율은 99.97% 이상이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 필터 역시 99% 이상의 바이러스 제거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황사ㆍAI 전용 필터가 적용된 케어스 공기청정기는 각각 10평형대와 15평형대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웅진코웨이는 이달 말 산소발생 제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황사 시즌이 끝나면 황사전용 필터는 유아전용인 감기ㆍ알러지 제거 필터, 새집전용 제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필터 등 다른 맞춤형 필터로 교체해 쓸 수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현지법인을 통해 일본과 중국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