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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등 中 소비재시장 벤처캐피털 투자 늘린다

"리스크 적고 단기간에 고수익 가능"<br>일부선 "조세·환율 제한많다" 지적도

식음료등 中 소비재시장 벤처캐피털 투자 늘린다 "리스크 적고 단기간에 고수익 가능"일부선 "조세·환율 제한많다" 지적도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최근 벤처캐피털 H사의 투자심사역 K팀장은 중국기업 탐방에 나섰다가 중국 내 최대업체라는 한 이불회사의 미래 투자가치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브리핑을 흥미롭게 들었다. 이 업체의 전국 영업망을 잘만 구축한다면 중국의 인구증가가 멈추지 않는 한 이불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잇따라 현지법인을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던 국내 벤처캐피털이 식품, 음료, 속옷 등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IT 등 신기술 분야는 리스크가 크고 투자기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인구가 많은 중국의 소비재 시장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투자 전망도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KTB네트워크는 중국 원양수산업체의 상어지느러미(삭스핀) 식품사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중국의 중산층이 늘어날수록 고급 음식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한 것. KTB네트워크는 지난 4월 백화점 유통업체 빠리춘티엔에 투자했으며, 지난해엔 계란 판매업체 디큐와이에 투자를 시도했으나 경쟁업체에 밀렸다. 홍원호 KTB네트워크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은 광범위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재 산업의 투자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엠벤처투자는 란제리업체 오디펀과 차ㆍ음료업체 체인티에 총 1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엠벤처투자는 현재 또 다른 차ㆍ음료업체 투자 여부를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1~2년 뒤 회수시점이 되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재 기업은 회수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스틱IT투자의 경우 중국 내 투자업종을 통신ㆍ소프트웨어ㆍ에너지ㆍ기반시설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배선한 스틱IT투자 이사는 “홍콩이나 상하이, 미국 등을 통해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분야나 한국에 본사를 둔 중국 내 공장ㆍ판매회사에 주로 투자한다”며 “전통산업은 조세ㆍ환율ㆍ회수 등에 있어서 제한이 많다”며 고 지적했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이사는 “중국시장에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그 성장성이 내수시장보다 훨씬 크지만, 리스크가 그만큼 더 높다는 단점도 동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8/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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