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량 국악기 제작의 선두주자인 궁중국악기의 경기 하남 본사. |
|
| 박성기 대표 |
|
지난 93년 국내최초로 개량줄(실용신안 077040호)을 개발해 개량악기의 혁명을 몰고 온 궁중국악기(대표 박성기)는 개량 국악기 제작의 선두주자로 꾸준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악기업계 최초로 벤처 인증을 받은 이 회사는 정약가야금, 산조가야금을 비롯해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편경 등 20여종에 달하는 악기를 생산하고 있다.
조달청 등록업체로 초ㆍ중ㆍ고교, 대학교, 교육청, 국악원, KBS 국악관현악단, 중앙국악관현악단, 국립 국악관현악단 등에 질 좋은 국악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96년 현 중앙대학교 총장인 작곡가 박범훈씨의 요청으로 22현 개량 가야금을 제작해 기존 5음계를 7음계로 확장, 서양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여러 개의 북을 놓고 드럼처럼 한꺼번에 연주하는 모듬 북을 개발했고, 대금에 버튼을 달아 음역을 확장한 개량 대금을 개발하는 등 국악 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개량 국악기 제조의 선구자로 개량 줄 개발을 주도한 박성기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작업은 외롭고 괴롭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한다는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궁중국악기는 내년부터 전통 궁중 국악기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활동과 그동안 각종 특허ㆍ실용신안을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현실화해 대중적인 국악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누가 쓰더라도 신뢰받을 수 있는 악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국악기를 연구할 것”이라며 “온 국민 누구나 쉽게 국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터전으로 국악기박물관, 수련원, 학습체험관 등을 만드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