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안전하고 좋은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풀무원은 이를 겨냥해 올 6월 ‘천연양념김치’를 새로 선보였다. 천연양념김치는 5가지 해산물과 4종 야채의 천연양념만으로 맛을 낸다. 다시마, 톳 등 해산물이 함유된 천연양념으로 만들어 김치 본연의 아삭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기 위해 배추는 물론 고추, 마늘, 파, 생강, 젓갈 등 모든 원료는 선정과정부터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가장 신선하고 엄선된 100% 국산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 배추와 고추는 경북 영양산을 사용하고, 마늘은 경남 남해, 젓갈은 경주 간포, 양파는 경남 창녕산을 쓴다. 풀무원은 속성으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화학조미료(MSG)를 첨가하지 않는다. 주원료인 배추는 산지 재배시와 입고시 두 차례의 잔류농약 안전검사를 실시해 기준치의 1/2 이하 상품만 사용한다. 깨끗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각별하다. ISO 14000, KS, 전통식품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김치업계 최초로 이물질 혼입방지를 위한 X-ray 투시기로 제품 속 금속 검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나박김치 등이 만들어진다.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해서 신선한 채소류와 젓갈 등을 배합한 포기김치는 1kg에 8,200원이다. 한입에 넣을 수 있도록 알맞게 썰어 갖가지 양념으로 버무린 맛김치와 단단하고 시원한 무를 사용해 깔끔한 맛이 특징인 총각김치도 인기 제품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별미김치인 열무김치와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궈주는 나박김치도 있다. 배지현 풀무원 김치 PM은 “김치냉장고로 익히는 김치에 MSG가 첨가돼 있으면 맛이 텁텁해지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김치의 맛을 저해시킬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개발한 결과 천연의 해산물로 만든 천연양념 순수김치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SG를 넣지 않은 김치여야 김치냉장고의 저온숙성 기능으로 깔끔하고 깊은 맛으로 익어간다는 것이다. 현재 포장김치 시장에서 약 1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풀무원은 앞으로 다양한 기능의 프리미엄급 김치를 계속 선보여 내년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