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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전략] 조정국면... 우량주 저점매수를
입력1999-08-29 00:00:00
수정
1999.08.29 00:00:00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지난주 증시는 아시아시장 강세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그룹 워크아웃조치도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투신권의 환매가능성과 대우그룹문제로 위축된 매수세를 나타냈다.7월중 산업활동 동향 등 이번주 발표예정인 경기지표가 지속적인 호전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투신권의 조기 구조조정 논란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개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900포인트대에서 추가적인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빅5종목등 외국인 선호 우량종목으로 투자종목 제한이 필요하다.
◇현대증권 이헌협 조사팀장=대우그룹 워크아웃으로 일부 금융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들의 시각도 대체로 긍정적이기 때문에 대우문제가 악재로서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문제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 안정성장과 정부정책을 감안할 때 저금리 기조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엔화강세와 반도체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전자, 통신주등 수출관련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어 증시주변자금의 재유입과 외국인들의 매수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신흥증권 정병선 이사=대우그룹 워크아웃지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감소했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 무디스사의 신용등급상향조정 시사로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이 주말에 순매도로 돌아서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유보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지난 주말부터 나타난 단기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동성이 아직까지 풍부해 급락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보수적 투자가 바람직하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한 반도체업종에 관심을 가질필요가 있다.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던 외국인들이 최근 긍정적인 견해를 많이 내놓고 있다. 더욱이 종합지수가 9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면 상당수의 우량주들이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인식을 기관투자가들이 가지게 될 것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시장안정을 위한 후속조치가 기대되는데다 이미 대우관련 악재들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반이후에는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외국인 선호 핵심우량주와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되므로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겠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 대우그룹 워크아웃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융권의 손실 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미 주가에 상당부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타이거펀드의 유동성 악화문제도 불거지고 있지만 당사자가 공식부인함에 따라 더이상 악재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과 엔화강세 등을 바탕으로 다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고수혜주와 반도체 관련주 그리고 구조조정관련 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주환 노무라증권 영업부장 = 이번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측면에서는 다소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그룹 워크아웃은 이미 예견된 악재라는 점에서 추가하락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다. 하지만 업종 및 종목별 영향에 따라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하는 일부 은행주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전체 여신에서 대우그룹 비중이 적은 우량은행주는 단기조정후 재상승할 소지가 많다.
무엇보다 지난주 주가상승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주후반들어 많이 위축된 만큼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아직 불안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하락시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및 건설업, 그리고 우량 은행주의 저점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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