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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나흘째 급락
입력2000-04-14 00:00:00
수정
2000.04.14 00:00:00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상무부 발표 3월 소매판매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전장보다 201.58 포인트(1.81%)가 떨어진 10,923.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계속된 하락세로 11,000 포인트가 다시 붕괴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66 포인트(1.82%)가 떨어진 1,440.51포인트를 기록했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저점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장중 한때 145 포인트 이상 상승해 3일간의 급락세를 반전하는 듯 했으나 장마감 무렵 시스코 시스템스 등이 급락하면서 전장보다 92.85 포인트(2.46%)가 떨어진 3,676.7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금주들어 나흘장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770 포인트 가까이 빠져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27%로 깊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9.65%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우와 S&P 500 지수는 각각 2.98%와 2%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하락국면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온 전력-가스공급 업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종목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편 증시개장 직전에 발표된 상무부의 3월 소매판매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은1.4%의 증가율을 보여 금융당국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 조치에 나설 것이란 우려를 고조시켰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4/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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