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능 무장 국산기계 각광

한국산 중장비 및 기계들이 선진 IT기술 등의 지원아래 부가성능을 업그래이드시키면서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6일 기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에 GPS를 장착해 도난 방지는 물론 판매대금의 부실 여신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원격감지시스템과 인터넷 베이스드 제어시스템 등을 장착해 수요업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와 관련한 부실 여신 관리와 도난 방지를 겨냥해 굴삭기에 GPS를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이 GPS는 구매자가 할부를 통해 굴삭기를 구매한 이후 연체가 발생하게 되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공장에서 원격으로 굴삭기 작동을 금지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도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소유자가 굴삭기 작동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소유자가 GPS를 떼어내면 모든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됐다. 이철주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상해 대리점 사장은 “GPS 장착 이전에는 일부 악성 고객이 할부금 미납은 물론 잠적하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GPS 장착 이후에는 이 같은 부실 여신과 도난 사건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경우 원격감지시스템이라는 옵션을 적용해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화선을 통해 해당 엘리베이터의 ▦사소한 기계적인 결함은 물론 ▦운행 상태 ▦고장 이력 ▦일일 이용현황 등을 1년 365일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 오티스는 이 같은 엘리베이터의 시스템 점검 사항을 매달 해당 엘리베이터 관리자에서 보고서 형식으로 제공한다. 오티스는 이에 앞서 지난 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베이스드 제어시스템(EMS) 엘리베이터를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판매하는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정지할 수 있을 뿐더러 사용자의 특별한 요구에 맞춰 운행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오티스의 한 관계자는 “관리자는 EMS 등의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베이터의 운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대형 백화점과 콘도, 테마파크 등 대형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원격감지시스템과 EMS 등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