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뷰] ISAAR주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교수

"국제적 감염감시체계 절실""AIDS확산과 광우병 파동에서 보듯이 국제적인 감시체계 확립과 공동 대책 없이는 21세기에도 감염질환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습니다" 지난 12,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세계 24개국 1,400여명의 의학자가 참석한 가운에 열린 '제3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을 주최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감염내과 교수) 그는 감염질환과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시스템확립에 대한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감염질환 치료제인 항생제의 내성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 후. 그는 "스페인에서 발견된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이 올림픽 이 후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며 그 후 이에 대한 국제적 대책 수립의 중요성이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생제 오ㆍ남용 문제가 가장 심각한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대책은 지난 96년 송 교수가 아태지역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에 관해 공동 연구하는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연합(ANSORP)'을 출범시키기 전 까지는 전무한 상태였다. 그는 "ANSORP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항생제 내성, 특히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 실태를 파악했다"며 "그 결과 아시아의 항생제 내성율이 가장 높으며 특히 우리나라 폐렴구균 페니실린 내성은 약 80%로 세계최고"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99년 ANSORP을 토대로 세계19개국 33명의 저명한 의학자를 자문단으로 한 ARFID을 설립하고, 아시아최초로 '아시아 균주 은행'과 '아태 감염연구소'를 서울에 만들었다. 성황리에 마친 이번 국제 심포지움(ISAAR)과 ARFID연구재단은 특히 국내 의사가 주도해 만들고 이끌고 있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향후 5년 내에 미국질병통제국(CDC), 유럽항생제 내성감시기구(EARSS) 등과 같은 인프라를 갖출 것이며 이를 토대로 10년 내에 아시아지역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항생제 내성전파의 핵심인 병원서의 전염 예방을 위해 '병원감염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력하여 신항생물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다"며 아직도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많아 정부차원의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영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