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짜리 주식이 나올까.’ 교보증권이 6일 롯데제과의 목표주가로 199만원을 제시, 200만원짜리 초대형 주식이 탄생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롯데쇼핑의 공모(IPO) 확정과 주당 40만원인 공모가액을 롯데제과 밸류에이션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 등 계열사의 지분가치도 상승해 목표주가를 이같이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롯데쇼핑 247만4,543주(12.37%), 롯데칠성 13만1,855주(17.93%), 롯데삼감 12만3,226주(9.79%)를 보유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에 대해 기존에는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나 상장 이후 적극적인 IR정책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노력이 기대된다며 할인율을 20%로 줄였다. 또 그룹 차원의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앞으로 3~5년 내 글로벌 음식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제과는 롯데쇼핑을 지분법 평가대상으로 분류할 의사가 없어 보여 롯데쇼핑이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기 힘들 것”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114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 규정상 지분법 평가 대상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지분율이 20% 이상이거나 지분 보유회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지분법평가 대상 지분으로 편입될 때 롯데제과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 주가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2만7,000원(2.17%) 오른 127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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