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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국내 첫 독주회
입력1999-06-06 00:00:00
수정
1999.06.06 00:00:00
박연우 기자
94년 11살의 나이에 파리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 대상과 현대음악상 최연소 수상자로 뽑히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첼리스트 장한나(16)양의 음악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피아노 반주에 맞춰 열리는 「장한나 리사이틀」이 국내 처음으로 전국 투어로 이뤄진다.
연주일정은 20일과 7월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2일 대전 우송예술회관, 25일 대구 시민회관, 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9일 광주 문예회관, 7월2일 부산 문화회관.
국내에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라스칼라 필하모닉·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가졌던 장양이 2시간여의 독무대를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3월 뉴욕필과의 협연에서 끊임없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더욱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장양의 음악적 역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무대로 기대된다.
연주곡목은 드뷔시·프로크피에프·베토벤의 소나타와 드보르작의 「고용한 숲」 등이며, 부산에서 부산시향과 생상의 협주곡을 들려준다.
올해로 5년째의 연주활동을 맞고 있는 장양은 2000년까지 로린 마젤의 지휘로 베를린필하모닉, 파리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의 연주일정을 갖는다. 특히 내년도 여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올림픽게임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레너드 스래트킨이 지휘하는 시드니심포니와의 협연과 호주 순회공연이 있다.
피아노 반주는 다리아 오보라가 맡는다. 오보라는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미샤 마이스키·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장양이 세계무대에 우뚝 서게 된 데에 크게 기여한 피아니스트다. 오보라는 파리음악원을 졸업했고 72년 카사도 국제콩쿠르에서 최우수 반주자상을 받았다. (02)368-1515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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