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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경기 “사상최악”

◎설이후 매기한산 상가시세도 10∼20% 내려경기침체로 매기가 끊긴데다 점포의 공급과잉으로 상가 시세까지 떨어지는 등 재래시장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에 따르면 의류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상가가 불황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시장은 점포 공급과잉까지 겹쳐 시세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지난 1∼2년새 대형상가가 잇달아 개점, 지난해 4천5백개 정도가 늘어난데다 경기불황까지 가세, 상가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10∼20%나 급락했다. 동대문상권에서 가장 영업이 잘 된다는 상가 「아트프라자」의 경우 1년전까지만 해도 목좋은 점포(2.5평정도기준)가 최고 4억∼5억원을 호가했으나 현재는 3억5천만원선에 머물고 있으며 「디자이너클럽」도 1년전 3억원선에서 현재 2억3천만원으로 떨어졌다.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지난해 9월 오픈한 「거평프레야」는 원단, 부자재, 주단 등을 취급하는 5∼7층의 경우 임대상인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까지도 일부 점포가 비어있는 형편이다. 점포공급에 비해 임대 수요도 한정돼 있다보니 점포는 장기간 비게되고 결국 상가전체의 영업부진, 시세 하락 등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남대문시장도 졸업·입학시즌을 맞은 꽃상가, 신학기를 앞둔 아동복상가를 제외한 나머지 상가들은 설이래 매기가 거의 끊긴 상태. 한 상인은 『겨울상품이 끝나고 봄상품이 본격 판매되지 않아 시기적으로 어려운 때이긴 하지만 일부는 새벽에 도매영업 개시도 못하고 문닫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한다. 현재 대부분의 의류상가들은 일제히 재고정리 세일을 통해 막바지 소매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각 상가마다 영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은행사 준비, 시설 개보수 등 묘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가뜩이나 경쟁력이 취약한 재래시장이 살아남을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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