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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2차 차이나쇼크'
입력2007-05-30 17:36:34
수정
2007.05.30 17:36:34
거래세 3배인상에 상하이증시 6.5% 폭락<br>코스피도 한때 20P 급락…0.92P상승 1,662로 마감
상하이증시가 30일 6.5% 폭락해 증국증시 거품 붕괴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이날 폭락은 중국 정부가 과열된 주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증권거래세(인화세)를 3배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중국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증권거래세 인상의 충격에다 ‘거품 붕괴론’에 힘이 실리면서 지난 2월27일 ‘1차 차이나쇼크’ 때의 8.8%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전일 대비 281.83포인트 하락한 4,053.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비관적인 장세를 반영하듯 하락종목은 780개였고 상승 종목은 44개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증권거래세 인상으로 중국증시에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대학 국민경제채산연구센터의 차이즈저우(蔡志洲) 연구원은 “이번 세율 조정폭은 기존 세율의 3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것으로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발전과 투자자의 이성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증시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증권거래세를 0.1%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2005년 1월 증시 부양을 위해 세율을 0.2%에서 0.1%로 내렸었다.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는 2006년 5월 초 1,400포인트에서 1년 만에 4,334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전례 없는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 한때 중국 악재에 흔들리며 20포인트나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한 뒤 전날보다 0.92포인트 상승한 1,662.72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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