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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명에 1명꼴 “신용불량”/5월말 현재
입력1997-06-05 00:00:00
수정
1997.06.05 00:00:00
◎대출금·카드대금 연체 등 170만명 넘어대출금, 카드사용대금 등을 갚지 못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신용불량 거래자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신용정보기관 및 금융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대출금, 카드사용대금 등의 연체 또는 어음·수표 부도 등으로 대출중단 등의 제재를 받고 있는 신용불량거래자는 1백7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20명 가운데 1명꼴로 각종 금융거래나 상거래에서 대금을 제때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신용사회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불량 거래자는 지난 92년말 71만명에 불과했으나 93년말 76만명, 94년말 97만명, 95년말 1백51만명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용불량 거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해준데다 경기불황으로 기업대출이 부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용불량 거래자는 그 정도에 따라 주의거래처, 황색거래처, 적색거래처, 금융부실거래처로 구분, 관리된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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