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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세계적 통신ㆍ전자 및 생명과학 업체인 애질런트 테크놀러지스의 한국인 사장인 손영권 반도체사업부 총괄사장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이었던 여러 전망들이 빗나갔다”며 “휴대전화가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컬러폰ㆍ카메라폰 등의 도입으로 기능과 외관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인 ‘EE타임스’ 최근호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PC도 데스크톱 보다 고가의 부품이 사용되는 노트북PC로 교체되고 있으며,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차량내 LCD TVㆍDVD 플레이어 등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까지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특유의 성장주기 때문에 2005년쯤부터 성장률이 낮아지기 시작해 오는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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