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점포 역사 속으로

제기동 미도파 마트 매각돼서울 제기동의 미도파 마트(옛 미도파 제기점)가 부동산 개발회사 센트럴파크에 매각돼 대형 한방쇼핑몰로 변신한다.

또 명동의 메트로 미도파는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미 롯데백화점 노원점으로 변신한 미도파 백화점 본점과 더불어 미도파의 점포 3곳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제기동 미도파 마트는 최근 센트럴파크에 254억원에 매각됐다.

센트럴파크는 이 점포를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 인근의 경동시장과 연계한 대규모 한방쇼핑몰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또 이달 중에 메트로 미도파의 리뉴얼 공사를 시작, 내년 8월 이후부터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을 꾸밀 계획이다.

한편 본점에 인접한 옛 한일은행 건물은 상층부는 사무실 건물로 사용하고 중간층 이하는 롯데본점의 가구와 가전매장을 이전시켜 백화점 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종전에는 이 건물을 사무실로만 사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노무라, 기타야마 등 컨설팅사와 협의한 결과 가구매장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롯데 본점은 해외 명품과 패션 중심으로 구성되는 고급 백화점으로 탈바꿈하게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