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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高] 한전.포철 '수혜'- 석유화학.자동차 '타격'

13일 현대증권이 발표한 「원달러 환율절상의 산업별 영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1,120원대로 하락한 상태이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화절상 기조는 2000년에도 지속, 내년에는 1달러당 연간 1,100원, 연말 1,050원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원화가치 상승은 달러표시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시키는 반면 영업외수지 측면에서는 달러표시 부채 및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의 채산성은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국전력은 총비용의 29%를 차지하는 연료비용중 95%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90억달러에 달하는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은 약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은 외화표시 매출비중이 35%에서 25%로 감소해 영업수지 개선이 기대되며 20억달러의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영업외수지도 개선될 전망이다. 정유업의 경우 원화강세는 수입가의 하락을 통해 영업수지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23억달러의 외화부채를 가지고 있는 SK를 비롯해 쌍용정유(17억달러), 인천정유(5억달러)등이 대규모 외환평가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화학업종은 수출비중이 50% 이상이며 내수용 판매도 달러화가치에 변동되므로 영업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차입금중 20% 가량의 외화부채를 가지고 있어 이자상환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원화절상으로 자동차 및 조선업의 수익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해운업체는 중립, 항공사는 수지개선효과가 예상된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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