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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부도심개발(현장 포커스)
입력1997-06-09 00:00:00
수정
1997.06.09 00:00:00
박민수 기자
◎국제정보·업무·문화·위락시설 중점육성/여의도영등포구로역 집중개발/120만평 정비계획안 수립 의결거쳐 98년께 착수/8개지구 나눠 생활시설·첨단산업 기능 대폭 확충서울시의 「부도심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여의도 일대는 국제정보업무, 금융의 중심지로 탈바꿈되며 영등포역 일대는 업무, 문화, 위락 등 생활시설과 첨단산업기능의 중심으로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여의도와 영등포역, 구로역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한 영등포 부도심 1백20만평에 대한 영등포 부도심 정비계획안을 수립, 6월중 의회보고와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오는 98년부터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영등포 부도심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영등포와 여의도를 환경친화적인 부도심공간으로 정비하기 위해 교통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부도심 본래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및 국제정보, 업무, 문화, 위락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에따라 국철이 통과하는 영등포역과 신도림역간 지상 2㎞ 구간은 복개돼 공원과 주차장 등으로 개발되며 신도림역은 민자를 유치, 대규모 환승센터를 갖춘 교통의 중심지로 개발된다.
또 영등포와 여의도 간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노레일이나 스카이택시 등의 첨단 교통시설도 설치될 계획이다.
시는 영등포 부도심권의 효율적 개발과 기존도시 기능 및 행정구역에 따른 생활권을 고려해 8개 지구로 구분, 각 지구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돼 있고 기계공구상 등 도심부적격 시설이 들어선 본전통주변 1지구(17만6천여평)는 재개발을 통해 상업업무 기능이 강화된다.
또 경찰서와 구민회관, 청소년회관 등이 자리한 철우아파트 주변 2지구(15만2천여평)는 주민들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 주거환경과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방림방적 일대 3지구(20만평)는 공장 이적지에 첨단산업과 업무복합기능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문래2가주변(13만7천여평)과 조선맥주 주변(18만여평)의 4, 5지구는 첨단산업과 업무기능이 강화되는 한편 도심주거형 단지로 개발된다.
또 경부선 철도가 통과하는 6지구(10만2천여평)는 철로변의 환경정비와 함께 업무기능 시설이 유치된다.
역세권이 형성된 신도림역 주변(14만3천여평)과 구로역 주변(12만6천여평)의 7, 8지구는 대형환승센터와 물류유통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최종 마련한 영등포 부도심정비계획안을 토대로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오는 98년부터 각 자치구별로 용도지역 상향조정, 상세계획결정 및 변경절차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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