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은 사업분야가 약품사업과 생활건강사업, 해외사업 등으로 구분된다”며 “지난해까지 도입의약품 매출과 원료 수출 증가로 성장했고 올해 1·4분기에는 생활건강 매출 증가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도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기업가치는 보유중인 유한킴벌리(지분 30%)의 지분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사업 전망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에서 멀티플이 크게 상승한 만큼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유한킴벌리의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1·4분기 중국 수출 증가 등으로 매출액 3,897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39.7% 증가했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및 생활건강업체의 PER(주가수익비율) 컨센서스를 보면 아모레퍼시픽 43배, LG생활건강 32배라며 이를 반영해 유한킴벌리에 대해 PER 24배를 적용해 가치를 재평가하고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한양행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안정된 구조로 돼 있는데다 보유중인 거액의 현금 활용 잠재력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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