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실 인테리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25%)을 확보하고 있는 BN그룹(회장 조성제ㆍ사진)이 확고부동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해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BN그룹은 지난 11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부일방화판재유한공사(BIP-WEIHAI) 신설 공장 준공식을 갖고 중국 조선시장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일방화판재는 지난 2002년 설립한 기존 공장보다 규모면에서 10배 이상의 크고 15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2만평 규모의 공장에 직원 100여명이 연간 선박 500척에 해당하는 선실 기자재를 생산한다. 선박용 방화 벽체를 비롯 천정제, 조립식 욕실과 객실 등을 생산하고 갑판 관련 설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BN그룹은 나아가 2008년까지 4,800여평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 연간 200척의 선실 기자재를 더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국 내 영업망 확대를 위해 상하이 사무소에 인력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BN그룹은 선박 종합인테리어 회사인 BIP를 비롯해 관련 분야 계열사가 11개에 달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중국내 부일방화판재유한공사와 BIP USA(미국) 등 4개의 현지법인과 세계 10여곳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제 회장은 “이번 중국 공장의 확대 준공식으로 세계 부동의 선박 종합인테리어 전문기업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웨이하이의 부일방화판재 준공식에는 웨이하이시 주관으로 부산 경제인 150여명과 만남의 자리가 마련돼 경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BN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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