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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비리의혹 측근` 설이후 소환
입력2004-01-18 00:00:00
수정
2004.01.18 00:00:00
이규진 기자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이광재ㆍ양길승씨 등 주요 사건 관련자들을 설 연휴 이후 소환조사 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이미 검찰조사를 받았고 의혹이 제기된 이후 많은시간이 흘러 물증 확보가 관건”이라고 언급, 이들에 대한 소환 이전에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고교 후배이자 재작년 대선 직전까지 노무현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홍모(49)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통장과 메모지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특검팀은 특히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115억원 사기 대출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김씨의 전 측근 이모씨(구속)를 최근 소환조사한데 이어 설연휴 이전에 사기대출 당시 농협 원효로 지점에서 대출에 관여한 정모(구속) 전 과장과 당시지점장 등을 소환, 사기대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건과 관련, 청주에 수사팀을 파견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와 이씨 부인, 나이트클럽 명목상 대표이사 유모씨의 금융거래 및 카드 결제 내역과 재작년 9월 나이트클럽 개업 이후 금융거래 자료 등 10박스 안팎 분량의 자료를 확보, 정밀분석 중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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