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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만져!" 거리응원 성추행 잇따라
입력2006-06-14 11:50:51
수정
2006.06.14 11:50:51
한국팀의 토고전 승리의 흥분을 틈 타 여성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월드컵 경기 야외응원 중 주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온모(57)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온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앞자리에 앉아 있던 A(19)양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온씨는 서울광장에서 순찰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성추행 장면이 발각돼 붙잡혔다.
또 관악경찰서는 14일 거리응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청소년들의 몸을 더듬은 혐의(강제추행)로 김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45분쯤 서울 신림역 주변에서 B(17)양 등 10대 청소년 4명과 함께 한국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즉석 거리응원을 하다 가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토고전 승리를 기뻐하면서 얼싸 안고 좋아했을 뿐 몸을 일부러 더듬은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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