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미래에셋생명의 일반투자자 배정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907만9,996주 모집에 3억4,517만710주가 몰려 38.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3,000억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 경쟁률은 올 들어 공모 청약을 실시한 기업들 중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유테크가 21.14대1로 가장 낮았고 에스엔텍(22.9대1)·픽셀플러스(68.09대1) 역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저금리 속에 보험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점이 미래에셋생명의 공모주 청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에 앞서 상장한 삼성생명(032830)·한화생명(088350)·동양생명(082640) 모두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상장 당시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비교 기업 군을 보험사로 좁히면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가 양호한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상장된 생명보험사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삼성생명(40.6대1)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 청약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23.7대1), 동양생명(12.67대1)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