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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세난 재연 가능성

내년 상반기 전세난 재연 가능성 서울, 신규입주 아파트 올39% 수준 머물러 2001년 서울지역의 신규입주 아파트가 4만5,00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 입주물량 7만여가구에 비해 2만5,000여가구나 줄어든 것이고, 특히 내년 상반기중 입주물량은 1만5,165가구로 올 상반기 3만8,000여가구의 39%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현재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아파트전세가격도 내년 3~4월 이사철을 고비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자칫 만성적인 전세아파트 품귀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규입주 아파트가 이처럼 감소하는 것은 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지난 97년말이후 주택업체들이 사업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20~30평형대 신규입주물량 달릴 듯=평형별로는 전세수요가 가장 많은 20평형대는 1만353가구, 30평형대가 1만9,266가구로 각각 내년 서울 입주물량의 23%와 4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평형대는 3,000가구만이 상반기에 입주예정이어서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이 소형평형 전세아파트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구로(5,538가구)ㆍ관악(5,387가구)ㆍ강북(5,327가구)ㆍ노원(5,168가구)ㆍ도봉구(1 ,278가구)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대거 입주에 들어간다. 이들 지역 신규 입주아파트는 20~30평형의 중소형평형 위주다. 서초ㆍ송파ㆍ강남구 등 강남권의 입주예정물량은 4,580가구로 특히 20평형대 654가구, 30평형대 1,802가구 등에 불과, 소형평평의 전세물건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도 입주물량 1,942가구중 20평형대는 126가구에 그치고 있다. ◇주요 입주단지=서울 외곽지역에선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예정이다. 5,327가구의 미아동SK, 2,024가구의 휘경동 주공아파트를 비롯 봉천동 삼성ㆍ동아, 신도림 대림3차, 개봉동 현대훼미리 1단지, 응봉동 대림, 상월곡 동아, 월계동 한진ㆍ한화, 방학동 대상타운 등이다. 이들단지는 20평형대 물량이 많아 전세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하다. 송파동 삼성, 문래동 LG, 문래동 삼성, 도원동 삼성 등은 30~40평형대 중형평형 비중이 높은 단지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내년 상반기중 신규 입주 아파트수가 올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지금부터 입주예정인 아파트를 챙겨보고 계약을 일찍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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