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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ㆍ4분기 금융거래 큰폭 감소

기업이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미루고 개인은 소비위축으로 카드사용을 줄이면서 지난 2ㆍ4분기 금융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민간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금공급이 크게 줄고 자금중개기능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ㆍ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금융회사의 자금중개기능이 약화되면서 2ㆍ4분기 금융거래 규모는 4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48조원)에 이어 금융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8조5,0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 2000년 4ㆍ4분기(43조5,000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 부문은 설비투자 부진으로 9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쳐 전 분기의 34조2,000억원에 비해 3분의1에도 못 미쳤다. 자금조달이 줄어든 가운데 매출부진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기업의 자금운용 규모 역시 전 분기의 14조2,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6조원에 그쳤다. 개인 부문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과 카드사의 급격한 영업위축에 영향을 받아 자금조달 규모가 전 분기(5조6,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9년 1ㆍ4분기(8,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특히 예금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은 6조8,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으로 소폭이나마 증가한 반면 카드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 차입금은 2,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 상환으로 돌아섰다. 소비지출도 전분기에 비해 더 크게 둔화돼 개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전 분기(10조7,000억원)보다 2,000억원 감소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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