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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모멘텀 개선 종목 사볼까

이달 EPS추정치 1.04% 상승전환<BR>은행·헬스케어·통신서비스등 유망


8월 들어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은행과 IT, 통신서비스, 경기 관련 소비재 등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양호한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8월 기점 이익 모멘텀 개선 두드러져=2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지수에 편입된 한국 기업들의 향후 12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8월 들어 1.04%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익 증감폭은 지난 7월 EPS 예상치(-1.61%)와는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하면 유럽이나 이머징 아시아 시장에서도 가장 뚜렷한 이익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2ㆍ4분기 실적발표치가 뒤늦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마켓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수치”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올해에는 저평가ㆍ저성장 국면에 놓여 있으나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저평가ㆍ고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국면이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익 모멘텀의 반전을 계기로 주가 측면에서도 상대적인 탄력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은행ㆍ통신서비스 등 주목=조사대상 14개 업종 가운데 은행과 경기 관련 소비재(헬스케어), 통신서비스의 이익 모멘텀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IT업종은 기존 추세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실적호전주로 손꼽혔던 에너지ㆍ화학ㆍ철강 등의 이익 모멘텀은 나빠졌고 건설ㆍ산업재 등의 이익 모멘텀도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미 실적주 중심으로 반응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이익 모멘텀이 플러스로 반전한 37개 종목군의 주가수익률은 7.4%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4%)을 훨씬 앞질렀다. 우리투자증권은 EPS 증감률이 플러스로 반전된 종목 37개 가운데 대덕전자ㆍ외환은행ㆍLS전선ㆍ국민은행ㆍ유한양행ㆍSK텔레콤ㆍ대덕GDSㆍ삼성전자ㆍ중외제약ㆍ한국단자공업ㆍKTㆍ부광약품ㆍ팬택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실적전망이 개선된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 가운데 올해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며 대우증권ㆍ외환은행ㆍ기업은행ㆍLG생활건강ㆍ한화ㆍ국민은행ㆍ대구은행ㆍ태평양ㆍ한진중공업ㆍ한화석화ㆍ현대백화점ㆍKCCㆍ삼성정밀화학ㆍ제일모직ㆍLS전선ㆍ삼성증권ㆍ삼성테크윈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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