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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년만에 졸업' 쉬워진다
입력2001-07-31 00:00:00
수정
2001.07.31 00:00:00
조기졸업 규정 대폭완화서울대가 조기졸업 규정을 대폭 완화하기로 해 앞으로는 3년 만에 졸업하기가 쉬워진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기존의 조기졸업 대상자에게 적용돼온 학점기준을 아예 없애고 전체 이수학점 등 졸업요건을 갖추기만 하면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도록 8월내에 학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 동안 서울대는 평균학점 3.4점 이상을 받은 재학생 중 입학 후 4학기 이내에 미리 신청을 한 경우에 한해서만 조기졸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평균학점이 3.4점 미만이고 미리 조기졸업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전체 이수학점과 TEPS 등 졸업요건을 만족시킨 재학생은 3학년 2학기의 4분의1이 지나기전까지만 졸업신청서를 제출하면 6학기 만에 졸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학교측은 한 학기 당 학점한도를 현재의 17학점에서 18학점으로, 전체 졸업이수학점을 130학점에서 136학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조기졸업의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조기졸업제도는 1년 이내에 한해 수업연한 단축을 허용한 고등교육법에 근거, 3년 만에 학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서울대의 경우 그 동안 자격기준을 엄격하게 적용, 조기졸업자수는 해마다 20∼30여명 수준으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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