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이 오랜 정체에서 탈피,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데다 최근 야후코리아에서 M&A를 거론, 시장의 관심을 일시에 끌어오자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인터넷 대장주인 NHN의 경우 전일 제기된 M&A가능성과 턴어라운드기대와 주가 저평가등이 부각되면서 전일보다 7.29%(6,000원) 오른 8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다음(3.94%), 네오위즈(7.85%), CJ인터넷(3.85%), 지식발전소(10.75%), 웹젠(0.26%) 대부분 인터넷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가상승을 억누르고 있던 실적악화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내수회복에 따라 검색광고, 전자상거래, 게임 등 관련 산업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인터넷 업종 주가약세의 주범이었던 게임사업의 정체 여부는 올들어 1,2월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면서 크게 해소됐고, 해외 사업체 인수, 타 사업영역 확대 등 사업다각화에 따른 리스크도 최근들어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다 연초이후 코스닥 랠리와 2월이후 조정과정에서 꾸준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측면에서 투자메리트도 커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대장주인 NHN은 ‘실적측면의 바닥은 지난해 3분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터넷 업종 전반의 실적호전 기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NHN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논란이 됐던 게임사업부문도 재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반등은 지나친 가격하락과 M&A설 등에 힘입어 바닥권 탈피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업종과 민감한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포화 상태가 우려됐던 게임사업부문의 실적이 괜찬은 것으로 나타나 최소한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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