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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율 29년만에 최저
입력2004-02-01 00:00:00
수정
2004.02.01 00:00:00
최석영 기자
전국의 인구증가율이 역대 최저 치를 기록했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시점을 기준으로 전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4,838만7,007명으로 작년 1월 1일 기준 4,822만9950명 보다 불과 0.32%, 15만7,057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74년 이후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로 나타났으며, 그 동안 인구증가율을 보면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해 2002년 0.60%, 2003년 0.43%, 2004년 0.32%로 3년 연속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인구통계에 따르면 한해 인구가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1977년111만77명 늘어난 것이 유일하다.
또 인구증가율 평균은 70년대 2.30%, 80년대 1.43%, 90년대는 1.11%로 1∼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서서히 줄어들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평균 0.58%로 크게 하락했다.
시도별 인구현황을 보면 1월 1일 현재 경기도 인구는 작년 같은 시기 992만7,473명에서 1,020만6,851명으로 1,000만명 시대에 처음으로 진입, 1,017만4,265명의 서울을 따돌리고 인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인구는 27만9,378명이 늘었으며, 서울 인구는 3만3,031명이 줄어드는 등 서울의 경우 2000년을 제외, 93년부터 매년 인구 감소추세를 보이고있다.
지난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전입자는 최근 몇년간 꾸준한 증가추세 속에 서울은 매년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이 최근 10년간 권역별 순이동(전입-전출) 추이결과를 분석한 결과도99년 이후 수도권의 인구유입 증가 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 같은 인구유입 현상을 주도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년간 인구증가 시도를 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경기도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경남 1만4,595명(전체 인구 313만9,013명), 대전 1만2,723명(143만2,296명), 울산 7,830명(107만2,867명)으로 조사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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