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금융債 5,000억 발행 금융기관 보유 해외프로젝트관련 ABS발행도 활성화 국내기업의 해외플랜트 제작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수출입금융채권이 발행된다. 정부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해외플랜트ㆍ건설ㆍ정보인프라 확대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년에 수출입금융채권을 발행, 수출금융에 따른 장기 원화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해외플랜트 발주국과 국내업체가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의 자금조달을 위해 사업성공에 따라 추가이익을 배분하는 권리가 부여된 이익참가부채권을 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이 채권에 수출보험공사의 신용을 보강해 채권 소화를 원활히 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해외프로젝트 관련 대출자산과 수주기업 수출채권을 대상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을 통한 해외 플랜트사업 참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을 현행 3조4,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도 1,000억원을 출연하고 지원금리도 낮출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사업타당성 조사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해외플랜트사업 타당성 조사에 지원되는 협회의 자금을 확충하는 등 시장개척과 관련된 정부예산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또 한전과 석유공사ㆍ토지공사에 해외프로젝트 기획개발전담조직을 구성, 해외프로젝트의 사전기획단계에서부터 관련업계의 공동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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