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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中시장에 승부건다"

"올 매출 100억 목표"… 바이오 분야도 진출 추진


한국콜마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시장과 바이오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윤동한(사진) 한국콜마 회장은 27일 서울사무소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몇 년간 준비해왔던 중국시장 공략이 이제 시작됐다”며 “수출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거대한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가 지난 2007년 설립한 베이징 콜마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연말까지 수주물량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윤 회장은 이에 따라 올해 중국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어 현재 월 200만개의 생산량을 점차 500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화장품 및 제약 연구개발(R&D)영역 이외에 바이오 분야에 신규 진출한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그는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기술적, 사업적으로 끊임없이 검토를 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를 놓쳐버린다면 당장은 괜찮지만 나중에는 힘들어질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C2C(Contribution to Consumer)라는 개념을 직접 개발, 올해부터 회사 운영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C2C는 고객사 및 일반 소비자의 선호를 기준으로 개발이나 생산 등 회사의 모든 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으로, 연구개발기업이 빠지기 쉬운 개발중심적 생각을 탈피하고 시장의 변화에 먼저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 회장은 “동종업체와 경쟁한다는 생각에 앞서 고객에게 어떤 기여를 하느냐를 먼저 생각한다면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자체 화장품브랜드를 만들고 단기간에 매출을 늘리기 보다 더디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화장품, 제약 연구개발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화장품 OEM/ODM업계 처음으로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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