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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화장품시장 본격 진출

제일제당은 21일 화장품 사업부를 전면 확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5개 브랜드에 100가지 품목을 갖춘 사업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등이 주도해 온 국내 화장품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일제당은 우선 오는 12월 15일을 전후로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용 브랜드 「에퓨」(EFU·ESSENTIAL FOR YOU-특별한 당신을 위하여)를 출시한다. 이어 내년 내년 1·4분기안에 전문점용 성인 브랜드를 내놓아 기존 식물나라, 데이시스, 스팅등과 합쳐 브랜드 숫자를 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 말까지 기초 제품에서 벗어나 베이스 메이크업을 포함하는 색조 제품을 다양화해 브랜드당 기초와 색조를 합쳐 20개 제품군을 갖출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이를위해 이미 지난 상반기에 영업조직을 고객밀착형으로 전환했으며 1차로 기초제품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쪽의 인력도 늘릴 예정이다. 이에앞서 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대리점 모집에 들어가 현재 50개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총 80~90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시판(전문점)시장 공략을 위해 전문점을 대상으로 20명의 영업인력을 채용하는 등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에퓨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여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샘플 200만개를 배포, 직접 사용케 함으로써 에퓨의 미래 고객을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현재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주니어용 화장품시장의 20%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마련, 현재 450억원 머물고 있는 화장품 매출을 내년에 7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일제당측은 『자체 품질평가 결과 경쟁사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내년 판매량을 보아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제일제당은 화장품사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프랑스 로레알사에 생산시설매각을 타진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오히려 화장품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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