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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마약업자들과 심야의 추격전, 검거엔 실패
입력1998-10-15 09:42:00
수정
2002.10.22 10:55:11
검찰과 경찰이 공조수사를 통해 마약밀매업자들을 검거하려 했으나 실탄을 쏘고도 검거에 실패했다.
15일 오전 1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제전자앞 도로에서 의정부지청 소속 李모 수사관 등 검찰수사관 5명과 서초파출소 소속 車모 경장 등 경찰관 2명이 마약밀매업자 3명이 타고 있는 서울 37가 6812호 세이블 승용차를 발견, 검찰 차량 두대와 112순찰차 한 대로 포위했다.
이어 검찰수사관 2명이 "꼼짝마라"며 권총을 빼들고 차에서 내려 용의자들이 탄 외제승용차에 접근하자 용의자들은 막아선 112순찰차와 수사관 2명을 잇따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검경은 심야 대로에서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쏘며 10여분간 추격전을 벌였으나 용의자들을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 李모씨가 오른쪽 팔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다른 검찰 수사관 두 명도 팔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작수사끝에 마약구매자로 위장한 공작원 1명을 마약업자들과 접선시켜 히로뽕 110g을 건네받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현장을 덮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구매 대금으로 사용된 공작금은 이들이 도주하는 바람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외제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했다.
한편 총소리에 길가던 일부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차량소통과 보행자들의 이동이 적은 심야시간대라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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