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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G] 반도체 빅딜협상 20일까지 마무리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주식인수협상을 오는 20일까지 마무리하되 이때까지 자율적인 가격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도하는 「주식가치평가위원회」에 가격 결정권을 넘기기로 했다.또 주식가치 평가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28일까지 주식가치 평가를 완료, 반도체 빅딜을 이달내 종결지을 방침이다. 현대전자 김영환(金榮煥) 사장과 LG의 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11일 LG반도체 인수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반도체 사업 양수도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합의문」을 마련했다. 두 회사는 일단 12일까지 자율적으로 인수가격 협상을 진행하되 이 시한을 넘기면 양사의 어드바이저에게 충분한 재량권을 부여, 20일까지 신속한 절차(FAST TRACK)에 의해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어드바이저들조차 20일까지 가격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기업구조조정위원장,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의 주식가치평가 관련 임원, 양사의 재무부문 어드바이저 등 6인으로 구성된 주식가치평가위원회에 가격 결정권을 이양하기로 했다. 주식가치 평가위원회는 양사로부터 관련자료를 제출받아 이달말까지 가치평가를 완료하고 양사는 인수가격이 결정되는 날부터 일주일 이내에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책임이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은 여신중단 등 금융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반도체 통합협상은 그동안 LG반도체 근로자들의 고용보장문제 때문에 가격협상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최근 고용문제가 타결됨으로써 가격협상에 들어갔으나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이 2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큰 차이를 보여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던 상황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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