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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입력2004-09-06 18:35:57
수정
2004.09.06 18:35:57
7월 서비스업 생산 사상최악·8월 생산자물가 급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7월 서비스업 생산 사상최악·8월 생산자물가 급등
"경기 복원력 상실" 위기감
서비스업 생산이 사상최악의 감소세를 보이고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앙등)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2% 줄어들며 99년 서비스업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은 0.7% 감소하며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수업료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9.6%나 줄면서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은 11.5% 하락하며 7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ㆍ보험업도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숙박ㆍ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해 자영업자들의 불황 정도를 보여줬다.
물가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8.7로 지난해 8월보다 7.5% 올라 98년 11월의 11.0%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9%로 지난 3월(0.9%) 이후 최고치였다.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나 급등했고 고유가로 석유화학 제품도 크게 올랐다. 3개월 전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 물가 급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4.8%로 3년1개월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 물가 불안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상 무형자산 총계는 6월 말 현재 7조2,86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6월 말의 7조9,006억3,000만원보다 7.78% 감소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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