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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랜드 2년내 세계톱5”

LG전자는 `2010년 글로벌 톱3`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톱5`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기업의 브랜드만을 육성ㆍ관리하는 `CBO(Chief Brand Officerㆍ최고 브랜드담당임원)`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CEO(최고경영자) 산하에 `브랜드 관리위원회` 를 별도로 구성, 해외 법인장과 수출 담당자 평가 때 현지의 브랜드 인지도를 10%씩 반영키로 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리더 브랜드` 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브랜드위원회는 김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3개 사업본부와 국내 마케팅부문, 중국 지주회사 등에 5명의 CBO를 두는 방향으로 잠정 확정됐다. LG전자는 미국내 3개 법인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지 브랜드 협의기구를 본격 가동, 오는 200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해 북미시장의 `톱3`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LG브랜드의 노트북PC를 러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에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브랜드 파워 키우기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홈네트워크 시장 세계 3위권 진입 ▲휴대폰 사업 세계 4위 등극 등을 내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내년에는 환율이 달러 당 1,000원까지 절상돼도 견딜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오는 2010년 `글로벌 톱3`를 달성하기 위해 ▲승부ㆍ주력사업 1등 달성 ▲신규 유망사업 적극 육성 ▲수익체질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보 등 3대 중장기 비전을 다시 강조하고, 근무의 70% 가량을 현장에서 뛰는 `필드 경영`과 `노경화합`을 경영 방침으로 내걸었다. 한편 일각에서 거론되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부분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반도체 공장은 절대 갖지 않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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